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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라토: 음악과 인권의 교차점을 담은 파란만장한 역사해외뉴스 2024. 4. 23. 01:46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어진 스티시네 성가대에서의 활약은 음악과 인권의 교차점을 담은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카스트라토로 거세되어 성인이 되어도 고음을 유지할 수 있는 독특한 가수였습니다. 많은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아들들이 카스트라토로 성공을 얻길 바라며 이 선택을 했습니다.
▲영화 '파리넬리(1994)'의 한 장면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패리넬리는 스페인 왕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왕의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카스트라토들은 빈곤과 무명 속에서 고통을 겪었고, 성인이 되면서 비정상적인 뼈 성장, 골다공증, 우울증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이들은 고음을 유지하는 것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였고, 당시 음악계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목소리를 선호했습니다. 카스트라토들의 노래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서 당시의 권력 구조, 종교적 규제,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적 조건을 반영했습니다.
카스트라토들의 이야기는 바티칸의 여성 성가대 금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이들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고, 바티칸은 1589년 교황 시스투스 5세가 발표한 교황 법령을 통해 이들을 세인트 피터 성가대에 편입시켰습니다.
이들은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이탈리아에서 어린 소년 가수를 거세하는 관행이 널리 퍼졌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들을 비웃으면서 '장애인'이라고 불렀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들의 성적 능력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유명한 카스트라토 중 두 명인 세네시노와 패리넬리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으며, 패리넬리는 심지어 스페인 왕실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8세기에 거세가 금지되면서 카스트라토는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들의 아픈 역사는 고대 음악 연구와 인권 문제의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삶은 당시 사회의 가혹함과 어떤 가치가 중요시되었는지를 반영합니다. 카스트라토의 존재는 음악사 뿐만 아니라 인권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장을 차지하며,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깁니다. 이제는 사라진 카스트라토이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오래된 녹음과 음악 애호가들의 기록을 통해 여전히 우리와 함께합니다.'해외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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