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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과 비리로 얼룩진 대한예수교장로회, 신뢰를 잃다해외뉴스 2025. 2. 12. 17:53
한국 사회에서 개신교는 오랜 시간 신앙 공동체로 자리 잡으며 많은 신도들에게 영적 위로와 지침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대한예수교장로회를 비롯한 주요 교단들의 현실은 이상적인 신앙 공동체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세습 문제, 재정 비리, 권위주의적 운영, 도덕적 타락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교회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특정 교회나 목사의 일탈이 아닌, 교단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
사진출처: 세반연 홈페이지 세습, 교회의 공공성을 훼손하다
교회의 세습 문제는 특정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개신교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교회의 공공성을 훼손하며, 신앙 공동체가 사적 권력과 이익을 위한 도구로 변질되었음을 보여준다.
광범위한 세습 실태
최근 보고에 따르면, 총 25개 교단과 1개 선교단체에서 세습이 확인되었다. 특히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서는 229개의 세습 교회가 확인되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31개), 예수교대한성결교회(15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14개) 등에서도 세습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이는 세습이 특정 교단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개신교 전체에 만연한 현상임을 보여준다.
세습의 본질과 문제점
세습은 교회의 지도자 자리를 특정 가문에 물려주는 행위로, 신앙 공동체의 이상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이는 공공 자산인 교회를 개인 소유물처럼 취급하며, 교회의 재정과 운영을 독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세습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교회의 안정성 유지"가 자주 언급되지만, 이는 교회의 본질을 훼손하는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권위주의와 비리로 얼룩진 교회 운영
세습된 교회에서는 목사의 권위가 절대화되며, 신도들의 비판적 사고와 참여가 억압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는 교회의 비민주적 운영과 재정 비리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재정 비리와 불투명성
- 헌금의 사적 유용: 세습된 교회에서는 목사와 그 가족이 헌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고급 주택과 자동차, 사치품 구매에 헌금을 사용하는 행태는 신도들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겨준다.
- 투명성 부족: 교회 재정은 신도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며, 목사가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재정 비리와 부패의 주요 원인이 된다.
목사의 독재적 운영
세습된 교회는 종종 목사가 모든 결정을 독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목사의 발언이 곧 하나님의 뜻으로 간주되며, 신도들은 이를 무조건적으로 따르도록 강요받는다. 이는 교회의 민주적 구조를 약화시키고, 신도들의 신앙적 자율성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도덕적 타락, 신뢰를 무너뜨리다
교회는 영적 위로와 신앙의 지침을 제공해야 하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를 포함한 일부 개신교 교회들은 도덕적 타락과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목사들의 성범죄와 윤리적 타락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성범죄와 책임 회피
- 성범죄 은폐: 목사들이 신도들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교단 차원에서 이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가 빈번하다.
- 책임 없는 태도: 일부 목사들은 자신의 비윤리적 행동을 "하나님의 용서"로 정당화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이비적 특징이 강해지는 교회 운영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세습, 권위주의, 재정 비리, 성범죄 등의 문제는 사이비 종교의 특징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 맹목적 복종 강요: 목사의 권위를 신적 권위로 포장해 신도들에게 맹목적 복종을 강요한다.
- 경제적 착취: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을 통해 "더 많은 헌금을 바칠수록 축복받는다"는 논리를 강조하며 신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운다.
- 정치적 동원: 특정 정치 세력과 결탁해 신도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며, 교회의 순수성을 훼손한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때
교회는 신앙의 자유와 영적 위로를 제공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예수교장로회를 비롯한 한국 개신교의 일부 교회들은 부패와 권력 남용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세습과 권위주의, 재정 비리와 도덕적 타락은 교회를 사이비와 다를 바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친구 따라 교회로" 가는 선택은 이제 신중히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되었다. 교회를 선택하기 전, 그 교회가 진정한 신앙 공동체로서 도덕적 기준과 투명성을 갖추고 있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 종교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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