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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 사례로 본 종교 재단 운영 복지시설의 구조적 문제와 인권 침해카테고리 없음 2025. 8. 22. 20:31
대구시립희망원 사건은 한국 공공복지시설 운영과 인권 관리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본 시설은 1980년 대구광역시가 설립한 노숙인·장애인 복지시설로, 이후 가톨릭교회 재단이 운영을 위탁받아 관리해 왔다. 희망원은 요양원, 정신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을 포함해 1,100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수용하는 대규모 시설로, 표면적으로는 종교적 자선 정신에 기반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1. 강제 수용과 인권 유린조사 결과, 희망원은 거리의 노숙인 및 부랑인을 강제 수용하고, 시설 내부에서 상습적 폭행과 독방 감금 등 비인간적 처우를 반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부 증언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까지 타 지역 거주자를 끌어와 수용하는 사례가 존재했으며, 내부 규율 위반 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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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명지병원 운영 사례 분석: 종교적 설립 이념과 현실 경영의 괴리카테고리 없음 2025. 8. 21. 20:24
제천 명지병원은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개신교 계열 명지의료재단이 설립·운영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병원은 “환자 제일주의”와 기독교 정신을 강조하며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병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폐쇄, 대규모 인력 해고, 승인되지 않은 의료장비 사용 사건 등은 설립 이념과 실제 운영 간 괴리를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된다.1.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폐쇄와 인력 해고 문제2024년 말, 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일반 병동으로 전환하면서 2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 중 간호조무사 12명과 청소 노동자 16명이 포함됐다. 병원 측은 경영난과 인력 수급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해고 대상자의 상당수가 최근 노조 가입자였다는 점에서 노조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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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정말 ‘성모’의 이름을 붙일 자격이 있나요?”카테고리 없음 2025. 8. 20. 20:06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자를 가족처럼 돌본다”는 아름다운 이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이 병원과 자매 병원인 국제성모병원을 들여다보면, 그 고귀한 문구가 말 그대로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환자를 생각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돈의 논리가 병원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톨릭이라는 이름마저 점점 퇴색하고 있습니다.1. 보험료 부당 청구 사건 – 충격적인 가톨릭 병원의 현실국제성모병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 건강보험 진료비를 부당 청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런 사기가 벌어진 건 전례가 드문 일인데, 신부님이 병원장으로 있는 가톨릭 병원이라니 충격은 더 컸습니다.2015년 언론 보도로 사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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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와 가톨릭,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카테고리 없음 2025. 8. 19. 19:48
종교라 하면 보통 “높은 도덕성과 이상을 가르친다”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고 약속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현실은 꼭 그런 모습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한국 개신교와 가톨릭 교회 모두, 지도자와 신앙 공동체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 꽤 큰 괴리가 있어요.오늘은 조금 솔직하게,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1. 지도자와 가르침, 왜 이렇게 다를까?종교 지도자라면 겸손하고 청빈해야 하고, 사랑을 설교해야 하는데요. 현실은 꼭 그렇지 않죠.한국 개신교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고급 주택, 고급 차량을 즐기면서 교회 세습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어이없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실제로 조용기 목사는 교회 돈 130억 원대(약 1,200만 달러)를 횡령해 유죄 판결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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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결탁한 가톨릭 선교, 옛날 이야기 속 현실카테고리 없음 2025. 8. 18. 19:42
제국주의와 함께 찾아온 선교16세기, 유럽의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 같은 열강들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해외 식민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식민지 확장에 가톨릭 선교가 깊숙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에요.유럽인들은 새로 만난 땅의 원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고, 이를 정복 활동의 정당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교황 알렉산데르 6세는 1493년 교황 칙령을 통해 신대륙의 영토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나누어 주면서, ‘복음화’—즉 가톨릭 전파—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했어요.이 시기 정복자들의 구호였던 “신(God), 영광(Glory), 황금(Gold)”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정복과 선교를 동시에 합리화하는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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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중동 충돌, 그리고 드러난 교황청의 위선카테고리 없음 2025. 8. 16. 20:54
2025년 6월, 중동 하늘이 다시 불타올랐습니다.사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는 수십 년간 말 그대로 ‘살벌’했습니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시온주의 정권”이라 부르며 존재 자체를 부정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을 국가 존립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규정했죠.그동안은 사이버전, 과학자 암살, 비밀 작전 같은 ‘그림자 전쟁’이 주를 이뤘지만, 2025년 6월의 사태는 달랐습니다. 이건 그냥 그림자 싸움이 아니라, 정면 충돌이었습니다.6월 13일, 불붙은 전면전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를 반드시 막겠다”는 명분을 들고, 이란 영토에 대규모 선제 공습을 퍼부었습니다.목표는 나탄즈 핵시설, 혁명수비대 사령부 등 핵심 군사 거점. 이 공격으로 이란 고위 군 인사들이 목숨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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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샤워실, 왜 마음은 따뜻해도 삶은 그대로일까?카테고리 없음 2025. 8. 15. 18:50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후 ‘가난한 이들의 교황’, ‘거리의 교황’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티칸 성베드로광장 근처에 노숙인을 위한 샤워실, 이발소, 쉼터를 만든 일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예수의 정신을 되살린 혁신”이라는 찬사도 받았죠.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역시 교황은 다르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그런데, 정작 그 샤워실이 누구를 구원했을까요? 정말로 노숙인들의 삶이 달라졌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답은 ‘아니오’에 가깝습니다. 그곳은 잠시 몸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었을 뿐, 교회가 말하는 ‘구원’이나 ‘정의의 회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상징과 진짜 변화는 다르다언론은 교황의 작은 행동을 크게 조명합니다. 그런데 그 이미지 뒤에는 종종 실질적인 변화가 없습니다..